영화 '대열차강도(The Great Train Robbery,1903)'
감독 : 에드윈 에스 포터 (Edwin S. Porter)
시나리오 : 스콧 마블(Scott Marble)
촬영 :블레어 스미스 (Blair Smith)
출연 : 모간 존스, 저스터스 반스
에드윈 포터가 1903년 제작한 '대열차강도'는 미국 동부의 에디슨의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졌다. 에디윈 포터는 영사 기사로 시작하여 1900년에 에디슨 회사에 취직해서 제작팀 실장을 맡고 있었지만 필름 촬영과 편집 일을 하고 있었다. 배우 경력을 가진 직원들은 연출 역활에 매진했다. 에디슨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대열차강도'의 성공은 수많은 서부극이 만들어졌다. '대열차강도'가 최초 서부극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 다른 스튜디오에서도 서부극을 공장에서 양산하듯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중 하나가 '대열차강도' 였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십 여개의 장면이 나오고 장면마다 스토리가 있다. 두 명의 복면을 하고 있는 무장강도가 우편을 전신으로 보내는 직원을 위협하면서 열차가 통과하는 역에 세우라는 전보를 치게 한다. 씬이 바뀌면서 무장강도가 열차에 오른다. 우편을 싣고가는 열차에서 무장강도가 승무원과 격투를 해서 비상금고 자물쇠를 연다. 화면이 바뀌면서 무장강도가 열차 기관사를 위협하고 한 명을 열차 밖으로 떨어뜨린다. 열차가 급하게 멈추고 승객이 타고 있는 열차로 가서 총으로 위협을 한다. 겁을 먹은 승객이 도망을 치는데 총을 쏴서 죽인다. 무장 강도는 열차 지붕으로 올라가서 밖으로 뛰어내려서 말을 타고 도망친다. 열차에 타고있는 전신 직원이 급히 전보를 쳐서 도움을 요청한다. 마을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며 놀다가 급히 전보가 도착하자 보안관이 소총을 들고서 밖으로 뛰어나간다. 서부로 도망치는 무장강도를 보안관이 뒤쫓고 있다. 보안관과 무장강도가 말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서부를 달린다. 결국 보안관의 총에 무장강도가 사살한다. 이 영화는 무장강도가 화면을 보는 관람객을 향해 권총을 겨누는 장면이 유명하다. 당시 영화를 보던 관객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극장에 몸을 숙이고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연극에서 배우 한 명이 여러 배역을 하는 것을 멀티맨이라고 하는데 무성 영화 시절에도 그런게 유행했다고 한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흡혈귀들(The Vampires,1915) 프랑스 영화 리뷰 (0) | 2022.01.04 |
---|---|
국가의 탄생, 데이비드 그리피스의 영화 (0) | 2022.01.03 |
달나라여행, 조르주 멜리에스 14분 무성영화 (0) | 2022.01.01 |
희랍인 조르바 안소니퀸 주연 (0) | 2021.12.31 |
영화 오페라의 유령 (0) | 2021.12.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