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1971)'
감독 : 노만 쥬이슨(Norman Jewison)
원작 : 숄롬 알레이쳄(Sholom Aleichem)
출연 : 테비에 : 차임 토폴(Chaim Topol), 골데 : 노마 크레인(Norma Crane), 옌테 : 몰리 피콘(Molly Picon), 모텔 : 레너드 프레이(Leonard Frey)
1. 안무가 제롬 로빈스 기획 의도
유대인 유목민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1965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되어서 작품상은 물론 남우주연상, 연출상, 각본 상 등 9개 부문에서 석권을 했다. 그해에는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해라고 말해도 되었다. 이전까지 뮤지컬 장기 흥행 기록은 캐롤 차닝이 여주인공으로 나온 '헬로 돌리'의 2844회 공연이었다. 1년 후에 나온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3,240회가 넘는 장기흥행을 기록했다. 그런데 뮤지컬의 기획 의도로는 러시아의 유태인 유목민 이야기가 뜬금없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연출가 제롬 로빈스를 보면 이해가 된다. 로빈스는 1918년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의 아들이다. 그의 부모가 미국으로 이주해서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의 외가 친척에는 춤과 관련된 사람들이 많았다. 그의 누나는 맨발의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의 무용단에서 댄서로 활동했고 나중에 수양딸이 될만큼 각별했다. 제롬 로빈스는 춤과 음악에 재능을 보이면서 발레, 플랑멩코, 현대무용 등을 두루 배우고 프로 무용수로 활동하게 됩니다. 당시 러시아 발레학교 출신 발레 뤼스가 미국에 이주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안무를 맡게 됩니다.로빈스는 발레에 매료되면서 러시아 출신 발레 안무가들과 작업을 하면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1944년에 '팬시 프리' 발레 공연에서 레너드 번스타인과 작업을 하게되면서 찬사를 받게 됩니다. '팬시 프리'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대성공을 거둡니다. 우리는 로빈스를 뮤지컬 안무와 연출로 알고있지만 그는 1960년 후반부터는 발레 안무가로 활동하면서 '클래식 발레의 아버지' 마리우스 프티파와 함께 커다란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춤추는 대뉴욕', '왕과나', '지붕위의 바이올린' 등 15편의 뮤지컬에 참여했고 토니상을 무려 5개나 수상한 거물입니다. 영화는 1971년에 차임 토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는 뮤지컬에서도 남자주인공 테비에 연기를 맡았고 1989년 리바이벌 공연때도 주인공을 맡은 진정한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위한 배우였습니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러시아에 사는 유대인 유목인의 거주 지역에서 테비에는 목장의 우유를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비록 그는 가난하지만 유대교에 대한 신앙심이 깊었다. 그는 장녀의 결혼식을 거행하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며 식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유목민인 유대인에 대한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결국 그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버리고 이주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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