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나(The King and I, 1956년), 감독 :월터 랭, 출연: 율 브리너, 데보라 카
1. 프롤로그
19세기 동남아시아 샴왕국의 국왕 율브리너는 서양 문화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문명국으로 발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강대국이었던 영국에서 여교사 안나(데보라 카)를 초청합니다. 여교사 안나는 샴왕국의 왕자와 공주들의 가정교사로 서양 교육을 가르킵니다. 안나의 눈에는 샴왕 율브리너의 행동이 야만스럽고 오만불손하게 보입니다. 샴왕에게는 여러명의 부인이 있었고, 많은 시녀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샴왕은 여교사 안나도 그중 하나로 대우했습니다. 안나는 그것이 매우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 나라에는 여러가지 봉건적 제도가 남아있어서 안나와 왕은 사사건건 충돌을 하였습니다. 그녀가 가장 충격을 받은 일은 이웃나라 버마의 여성이 공물로 샴왕에게 바쳐진 것입니다. 안나는 참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합니다. 샴왕의 자녀들은 안나를 따르면서 영국으로 가는 것을 막습니다. 결국 안나는 귀여운 왕자와 어린 공주를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궁안에 머무릅니다. 안나는 왕의 사고방식을 고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왕의 막무가내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뿐만아니라 샴왕 율브리너는 밤과낮 구분없이 안나를 자기 방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안나가 화가나서 왕의 행동은 야만인이 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합니다. 안나는 영국의 여왕에게 샴왕의 나라를 점령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샴왕은 매우 화를 내지만 안나를 용서합니다. 결국 샴왕은 안나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영국 대사 일행을 위해 성대한 파티를 개최합니다. 이때 샴왕의 궁녀인 튤립이 애인과 궁에서 달아나다가 잡혀서 옵니다. 샴왕은 궁녀에게 혹독한 고문을 하라고 명령하고, 매우 화가나서 고함을 질러댑니다. 안나는 왕의 이런 모습에 실망을 합니다. 안나는 궁녀의 애인이 강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태국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이 사건이 있고나서 샴왕도 정신적 충격을 받고 위독한 상태에 빠집니다. 안나는 왕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서 궁으로 달려갑니다. 자기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샴왕은 안나에게 태국을 떠나지 말라고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곧이어 샴왕을 이을 태자 이름이 발표되고 샴왕은 조용히 눈을 감으면서 사망합니다.
2. 마가렛 랜드의 원작 소설 '안나와 샴왕, 1946년'
'왕과 나'의 원작은 실화를 취재한 마가렛 랜든의 소설, '안나와 샴왕'으로 같은 제목의 영화로 1946년에 제작되었다. 영화의 주인공은 '렉스 해리슨' 과 '아일린 던' 이었다. 샴왕과 가정교사로 궁정에서 일하던 영국 여교사 이야기였다. 여주인공 게트루드 로렌스는 영화 '안나와 샴왕'을 보고 뮤지컬을 구상해서 리처드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2세에게 기획을 맡긴다. 여주인공을 맡은 게트루드 로렌스는 <샬롯의 레뷔>, <오케이!> <레이딘 인 더 다크>에서 여주인공으로 알려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대스타이다. 그녀의 생애를 그린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 <스타>가 있을 정도이다. 리처드 로저스의 기획으로 왕의 배역에 렉스 해리슨이 맡았으나 오디션을 통해서 무명의 신인이었던 율 브린너가 선정되었다. 첫 개막일은 1951년 3월 29일로 총 1,246회 장기 공연을 한다. 불행히도 여주인공 게트루드 로렌스가 1952년에 암으로 사망한다. '토니 작품상'에서 게트루드 로렌스가 여우주연상을 타고, 율 브린너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게트루드 로렌스가 사망한 후에 율 브린너와 데보라 카가 '왕과 나' 주인공을 맡는다. 1985년 1월 7일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개관 기념 첫 공연을 한 굿바이 퍼포먼스의 <왕과 나> 뮤지컬에서는 율 브린너와 안나 역활의 메리 베스 베일입니다. 1952년 또 다른 뮤지컬 < 팔 조이>는 1940년 리바이벌 작품이었고, 프랭크 시나트라와 킴 노박이 공연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953년 원더풀 타운(Wonderful Town,1953)은 루스 미키니의 단편 소설 '마이 시스터 아일린'입니다. 루스와 아일린 자매가 미국 오하이오에서 뉴욕으로 이사옵니다. 루스는 작가를 지망하고, 아일린은 배우를 동경합니다. 둘은 변두리 아파트를 얻고 일자리를 구하던 중에 루스는 소설을 잡지사에 투고하지만 떨어집니다. 그 대신에 브라질에서 온 사관학교 학생들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의뢰받습니다. 루스가 브라질 사관학교 학생들과 말이 안통하자 춤으로써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춤과 노래로 인터뷰 취재를 해서 큰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 소동이 자매를 유명해지게 하고 마침내 새로운 직장을 갖는다는 스토리입니다.
영국의 여교사 안나(데보라 카)의 행동에서 아시안인에 대한 편견을 알 수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어릴때만해도 안나의 행동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태국 왕에 대한 그녀의 행동이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안나는 샴 왕국에서 내정간섭까지 합니다. 아시안의 시각으로 보면 안나의 행동은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작품은 다른 문화와의 충돌을 그린 작품이 많았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충돌해서 부딪혀서 갈등을 하다가 결국 서로가 이해를 한다는 결말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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