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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싸이코 알프레드 히치콕

by seomovie 2021. 12. 8.

영화 '싸이코(Psycho,1960)'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chcock)

원작  : 로버트 블리치(Robert Bloch)의 원작 소설 '싸이코'

각본 : 조셉 스테파노(Joseph Stefano)

촬영 : 존 러셀(John L. Russell)

음악 : 버나드 허먼(Bernard Hermann)

수상(Awards): 오스카 후보 노미네이트(감독, 여자 조연,미술,촬영)

1. 주요 등장 인물 (The Main Characters)

노먼 베이츠 : 안소니 퍼킨스(Anthony Perkins)

라일라 크레인 : 베라 마일스(Vera Miles)

마리온 크레인 : 자넷 리(Janet Leigh)

밀튼 아보가스트 보험 조사관 : 마틴 발삼(Martin Balsam)

샘 루미스: 존 게빈(John Gavin)

프레드 리치먼드 박사 : 사이몬 오클랜드(Simon Oakland)

알 채임버스 보안관 : 존 맥킨다이어(John Mclntire)

톰 캐시디 : 프랑크 알버트슨(Frank Alvertson)

조지 로우리 : 본 테일러(Vaughn Taylor)

엘리자 채임버스 : 루렌 터틀(Lurene Tuttle)

 

세계 영화사에 통틀어 가장 유명한 욕실 샤워 장면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1960'는 위스컨신 연쇄살인범 에드 게인을 모델로 하고 있다. 관객에게 가장 친숙한 이 장면에 바쳐진 찬사와 영화를 분석하는데 많은 대학 영화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히치콕은 영화 '싸이코'를 제작하려고 할때 파라마운트에 TV 시리즈같은 저예산 스릴러 영화라고 속였다고 한다. 그는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기위해 잠깐 숨을 돌리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로버트 블리치의 단편 소설 '싸이코'는 미출간 상태에서 파라마운트에 영화 타진을 교섭했으나 사이코 킬러의 너무 잔인한 이야기에 당국의 검열을 피해갈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상태였다. 히치콕은 파라마운트 사무실에서 우연찮게 발견하고 영화를 추진했다. 후에 블리치는 '싸이코'가 알프레도 히치콕 때문에 불후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는 영화의 원작으로 9,000달러라는 헐값에 팔아넘겼다. 히치콕의 '싸이코'는 누드와 폭력, 욕실 살인 장면 등 미국영화제작의 규범에 노골적으로 도전하는 작품으로 보였다. 파라마운트 제작사는 당국의 검열에 걸릴거를 예상하고 영화 제작을 포기한다. 결국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 연출료 25만불을 포기하고 소유권 60퍼센트를 가지는 조건으로 영화를 만들게 된다. 영화를 준비하는 동안 소설에서 지저분한 중년의 남자 캐릭터인 노먼 베이츠를 핸섬하고 잘생긴 27살의 앤서니 퍼킨스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바꾼다. 퍼킨스는 여자 옷을 입은 연쇄살인자를 열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지적인 배우였다. 히치콕은 '싸이코'의 여자 주인공 마리온을 유명스타를 캐스팅해서 그녀를 초반에 갑작스럽게 죽게해서 관객을 충격에 빠뜨릴 계산을 하고 있었다.  여자 주인공 마리온이 죽어도 영화의 통일성에 손상이 가지않는게 중요하다고 시나리오 작가 스테파노에게 말했다. 스테파노는 마리온과 애닌 샘이 점심시간에 잠을 같이자고 회사 돈을 훔쳐서 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샘을 찾아가는 도중에 그녀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거죠. 히치콕은 손바닥을 치면서 눈부신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히치콕은 스테파노를 단기로 고용하려고 했다가 3개월간 계속 고용하게 된다. 스테파노의 시나리오는 블리치의 소설에서 사건 발생 순서만 가져오고 디테일한 캐릭터를 모두 바꿨다. 스테파노가 바꾼 줄거리 중에 가장 빛나는 내용은 여주인공 마리온과 애인 샘의 밀회 장면이었다. 영화를 설정하는 오프닝 씬을 당국의 영화제작 규범을 눈치보는 경험많은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은 결코 쓰지 못할 설정이었다. 히치콕은 항상 작가들에게 당국 눈치를 보지말고 시나리오를 쓰라고 했다. 검열은 감독이 걱정하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스테파노가 당국의 검열을 조롱한 또 다른 장면이 있었다.  변기에다 훔친 돈을 계산한 쪽지를 버리는 장면이었다. 이전 영화에서는 변기가 스크린에 등장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변기 물을 내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물이 내려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관객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물론 그전에 화장실에 카메라를 돌진 시킨 감독이 한 명 있었는데, 1926년도에 영화 '하숙인'에서 히치콕 감독이 그런 시도를 했다.

2. 총평 (Overall Review)

작가 블리치는 1957년에 무덤 도굴, 살인 죄명으로 체포된 위스콘신 플레인필드의 농부 에드 게인의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했다. 블리치는 게인 사건을 기초로 뚱뚱하고 외로운 남자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그 시체를 박제한다는 소름끼치는 소설을 썼다.  어느 비오는날 밤, 4만 달러를 횡령한 마리온 크레인이 노먼 베이츠가 운영하는 모텍에 도착한다. 마리온에게 객실을 내준 노먼 베이츠는 그녀가 샤워를 준비하는 동안 벽에 구멍을 통해 훔쳐본다. 어머니의 옷을 그로테스크하게 차려 입은 노먼의 방문에 그녀는 경악하며 비명을 지른다. 욕실 커튼이 갈라지면서 정육점에서 쓰는 칼을 든 손이 나타난다. 잠시후 마리온이 비명을 멈추게 한 것은 그의 칼이었다. 히치콕이 블리치의 단편 소설을 읽고 불현듯 생각해 낸 것은 바로 모텔 주인이 등장하는 '하숙인'이었을 것이다.  상업 영화에서 주인공이 영화 시작 절반도 지나지 않아서 죽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 사건을 맡은 보험 조사관 밀튼 아보가스트 역시 살해된다. 마리온의 언니 라일라와 마리온의 애인 샘이 그녀의 이동 경로를 따라 오다가 외곽 차도 위에 있는 베이츠의 모텔을 방문한다. 샘과 라일라는 노먼 베이츠가 성적인 충동이나 위협을 느낄때 죽은 엄마로 변장하는 정신병자라는 것을 알게된다. 경찰이 고용한 프로파일러 사이먼 오클랜드가 영화의 마지막에 노먼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관객은 노먼 베이츠가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가 합리적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임을 알고 있다. 

영화 '싸이코'가 개봉 당시에 많은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그 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여러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되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싸이코'를 보려고 극장에 표를 사려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줄을 섰다. 히치콕은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이 시작된 후에는 관객을 극장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는다는 발표로 더욱 화제가 되었다. 히치콕은 관객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세계 각지에서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하면서 미국에서 900만 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6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1960년에 기록한 이 수치는 '벤허'에 이은 2위에 해당했다고 한다. 영화 제작비가 80만 달러였기 때문에 '사이코'는 그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영화였다. 이 시기까지 '사이코'만큼 많은 사람들이 반복 관람한 영화는 없었다. 영화 '싸이코'의 인기는 10년에 걸쳐서 유지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미래의 살인마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수십년동안 여러 속편이 제작되었고 그 아류작이 속출했다. TV 시리즈로 '베이츠 모텔'이 제작되어서 한국에서도 OTT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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