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여름밤의 미소(Smiles of Summer Night, Sommarnattens leende, 1955)
감독 : 잉그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
국가 : 스웨덴
촬영 : 구나피셔(Gunnar Fischer)
편집 : 오스카 로젠더(Oscar Rosander)
출연 : 안나 : 울라 야콥스, 암펠츠 : 에바 달벡, 말콤 : 마르기트 칼리크비스트, 에게르만: 군나르 뵈르스트란드
1. 잉그마르 베르히만 영화
19세기 스웨덴의 소도시에 스무살의 아들을 둔 변호사 에게르만은 자식보다 어린 여자 안네와 결혼을 하게 된다. 안나는천진난만한 성격으로 에게르만과 아들 헨릭과 두루두루 사이가 좋았다. 에게르만이 예술국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다가 예전에 사귀던 데시리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데시리는 백작인 애인이 있었다. 우연찮게 백작 아내가 에게르만 집에서 머물고 있었다. 에게르만이 데시리 집에서 동거를 하고 있는 사이에 점점 외로움에 빠진 안나는 헨릭과 사이가 좋아진다. 둘은 결국 사랑에 빠지면서 가출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1956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코메디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 '한여름밤의 미소'는 사랑의 엇갈리면서 벌어지는 불협화음 코메디입니다. 원래 영화는 세익스피어 희곡 '한여름밤의 꿈'이란 작품을 각색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삼각관계의 불륜을 희극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가 무거울 수도 있는데 희극으로 만든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대단하게 보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은 세계사에서 유명한 분입니다. 그의 영화는 칸트의 철학처럼 진지하면서도 무거운 주제의식이 있는데요. 의외로 웃기지 않은 코메디 영화를 여러편 연출했습니다. 여기서 웃기지 않는 코메디는 저의 개인 취향입니다. 코메디가 다 웃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블랙코메디 영화도 있고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희극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와 결혼한 여자와 사귄다는 설정이 비극일수 밖에 없는데 이것을 희극으로 만든 것이 대단한 것이겠죠. 스웨덴이라는 북유럽의 인식이 동양과 다르다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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